매일 오후 2시
신선한 기름으로 튀겨내는 통닭!
천안시 봉명동 천고 사거리
'또봉이 통닭'
또봉이 통닭 9,900원
양념 통닭 12,000원
어제는 크리스마스날인데 40대 싱글남인 나는 올해도 그다지 할 것이 없었다.. 오붓하게 함께 보낼 가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, 애인은 더더욱 없고, 친구들한테 소홀하게 했더니 연락할 친구도 몇 되지 않았는데 연락한 친구마저도 약속이 있었다. 그래도 크리스마스에 일 하지 않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긴 했다. 어쩌면 차라리 일이라도 했다면.. ㅎㅎ;;; 우프다.
그렇게 특별할 것 없었던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갑작스러운 한파에 집에서 내내 꼼짝도 하지 않았지만 저녁 겸 뭐라도 맛있는 것을 포장 해와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고 싶은 마음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밖을 나섰다. 그렇게 나선 길에 동네 전통시장의 마트에서 장도 보고, 어머니가 시키신 세면대 부속품도 사 오면서 동네 근처에 치킨집을 검색하다가 제일 가깝고 싼 곳을 찾게 된 곳이 '또봉이 통닭'이었다. 사실 주위에 알만한 브랜드의 치킨집이 있었지만.. 요즘 치킨 값이 너무 올라서 엄두가 나질 않았다. ㅋㅋㅋ;;;
뭐 불혹을 넘긴 나이에 사 먹고 싶은 것을 사 먹지 못할 이유도 별로 없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 치킨 가격이 너무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운 마음이 커서 선뜻 요즘(?) 치킨을 사 먹기가 부담스러웠다. 정확히 왜 그렇게 느끼는지에 대해서 설명할 수도 없지만 아무튼 체감상 그렇다.
그래서 누군가는 믿기지 않겠지만 치킨을 배달해서 안 먹은 지가 최고 10년은 넘지 않았을까 싶다. 물론 그 10년간에 배달 치킨은 많이 먹었다. 내 돈이 아니라서 그렇지.. ^.,^;;;; 대신 집 근처에 옛날 통닭집에서 자주 포장해서 먹었는데 몇 개월 전에 갑자기 단골 통닭집이 사라졌고 그 일이 있기 얼마 전에는 가격도 1,000원 이나 올랐었다. 아마도 코로나19의 여파가 아닌가 싶은데 맞는지는 모르겠다.
암튼 그렇게 집 근처의 '또봉이 통닭'에서 양념 통닭까지 포장해 오고 나서 크리스마스 편성 TV 프로그램을 보며 청승맞게 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았다. 맛은 뭐 그럭저럭.. 차라리 동네 정통시장에서 파는 통닭을 사 먹을걸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지만.. 그냥저냥.. 맥주 한 캔으로 그 씁쓸한 마음 달래 보았다.
그렇게 2021년의 크리스마스도
무사히(?) 보낼 수 있었다.
ㅋㅋㅋㅋㅋㅋㅋ;;;;;;;
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더 따뜻한
크리스마스 연말이길 바라본다!!
적어도 내년에는 더 푸짐하고
맛있는 것으로.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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